송영길 인천시장이 정부가 국정 핵심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 정책과 관련해, 말만 하지말고 실질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시장은 17일 직원월례조회에 나와 "대통령이 연일 강한 어조로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각 부처 장관들이 이런 대통령의 의지와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 장관들이 규제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대통령의 말은 결국 '립서비스'밖에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규제개혁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영종도 카지노 허가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심사 결과를 미루고 있는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문제는 정말 이해가 되지않는 사안"이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사전심사 결과를 당초 지난달 27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이유없이 심사 발표 시기를 연기하고 있다.

송 시장은 "중앙정부의 이런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 인천시 공무원들은 각종 현안을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