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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송파와 함께하는 롯데월드몰 채용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상반기 1차 개장하는 제2롯데월드에 입장하는 100여개사가 참여, 1천여명을 우선 채용한다. /연합뉴스 |
20일 신종각 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센터장이 최근 15∼33세 청년층 취업자와 구직자 등 3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취업 실태 및 의식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남성은 21.3%가 대기업을 희망했고 여성은 21.1%가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했다.
남성은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16.6%), 정부기관(13.4%), 자영업(11.9%) 순이었고 여성은 중소기업에 이어 정부기관(15.5%), 대기업(14.5%), 외국인 회사(10.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19세, 20∼24세에서는 중소기업이 27.5%, 18.1%로 나타났고 대졸자가 많은 25∼29세에서는 대기업이 21.4%로 가장 많았다.
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전문대 재학·졸업자는 중소기업 취업 희망 비율이 각각 22.7%, 20.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학교는 대기업이 21.5%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13.8%에 그쳤다.
구직시 어려운 점으로는 취업자, 구직자 모두 정보 부족을 꼽았다. 취업정보는 주로 민간 취업포털에서 얻었고, 공공 취업포털 이용률은 민간 포털의 20%에 수준에 그쳤다.
취업자의 47.5%는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으며, 이유로는 임금 및 수입(29.3%), 회사·개인의 발전 가능성(11.8%) 등을 꼽았다.
구직자의 기대 임금은 231만원이었으며, 구직자 부모의 기대 임금은 236만원으로 나타났다.
신 센터장은 "저학력 비경제활동인구, 전문대졸 남성, 대졸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이 많은 20∼24세 청년층을 청년고용 정책 핵심 대상으로 삼아 중소기업 취업 여건을 개선해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청년 고용, 현실과 새로운 정책패러다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신 센터장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최강식 연세대 교수와 고재성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청년 취업 취약계층의 실태, 고졸 청년층 취업 현황, 청년 구직자 미스매치 해소 방안 등을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