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중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인근 중학교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3)군 등 인천시 서구 2곳의 중학교 학생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B(13)군을 집단으로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B군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여자 친구를 놀렸기 때문에 집단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10여명의 중학생이 이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폭행을 당한 B군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 등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 소년)이기 때문에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다.
또한 사건과 관계된 3곳의 학교는 협의를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교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내 여자친구를 놀렸다'타학교 중학생 집단폭행
서부署, 4명 붙잡아 조사
입력 2014-03-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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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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