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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서 용사들 사진 앞에 천안함에 용사들 이름을 넣은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식에 보낸 추모메시지에서 "우리는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천안함 피격이 주는 교훈을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강력한 안보의 뒷받침이 없는 평화는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철두철미한 안보대비 태세로 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이 발생하면 단호히 이를 응징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에는 강한 군대와 장병들의 충성심뿐만 아니라 국민의 하나 된 애국심과 투철한 안보의식이 중요하다"며 "안보에는 너와 내가 따로일 수 없다. 온 국민의 나라 사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시대도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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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앞 고 한주호 준위 동상에서 경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천안함 4주기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한 준위는 2010년 3월 30일 천안함 승조원 46용사를 구하기 위해 잠수 수색 활동 중 실신해 숨진 살신성인의 해군특수전부대(UDT) 영웅이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천안함 용사들과 같은 호국영령들이 고귀한 생명을 바쳐 지켜낸 소중한 유산"이라며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4년 전 오늘 소중한 아들과 남편,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천안함 추모식에 직접 참석했지만 올해는 네덜란드와 독일 순방 기간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추모 메시지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 지난해에는 "천안함 3주기를 맞아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경고했으나 올해는 특별한 대북메시지는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