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이용해 미국의 호화 별장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SM은 27일 KBS '뉴스 9'에서 관련 보도가 나가자 자료를 내고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7년 4월 폴렉스 디벨로프먼트(이하 폴렉스)와 말리부 부동산을 공동 취득할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마쳤다"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반출한 것처럼 보도된 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날 '뉴스 9'은 이수만 대표가 홍콩의 서류상 회사를 내세워 수십억 원 대의 호화 별장을 공동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SM은 폴렉스는 이수만 대표의 개인 회사가 아니며 페이퍼컴퍼니 역시 아니라고 반박한 뒤 현재 별장을 매각해 이수만 대표의 개인 소유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SM은 "말리부 부동산을 2011년 SM의 자회사인 미국 법인 SM USA가 100% 소유한 법인에 동일한 가격에 매각했고 매각 대금은 모두 세무당국 등에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친 후 국내로 반입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SM이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해외 공연 수입금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내부 검토를 거쳐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SM은 "당사가 해외 공연수익을 일부 빼돌렸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조사기관에 당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