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2시17분께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착륙키 위해 저공비행을 하던 미공군기가 활주로 인근 1km 지점에서 고압전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옆에 설치된 길이 150m의 고압 전선이 끊겨 인근 주택의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끊긴 전선이 도로위에 떨어져 불꽃이 발생해 한 때 도로를 오가는 차량의 소통에 지장을 받았다. 사고당시 도로에 차량 소통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없다.
최초 신고자 오정석(52)씨는 "일을 하던 중 비행기 소리가 가깝게 들려 밖으로 나오니 전투기 한 대가 불과 10M 높이도 안되게 저공 비행을 하다 전선과 부딪친 뒤 전선을 안고 재차 하늘로 올라갔다"며 "사고 지점 바로 옆에 주유소가 있어 대형사고가 나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비행기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해병대 소속 F15전투기로 키리졸부 훈련에 참가해 작전을 수행 한 뒤 오산공군기지로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서 등 관계당국은 미군과의 협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김종호.민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