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직할세관(세관장·이돈경)이 최근 관내에서 자동차 수출입업체 및 관련 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해 '규제개혁 과제 발굴을 위한 자동차 통관물류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돈경 세관장을 비롯한 부서별 세관 관계자들과 국내 생산업체인 기아·쌍용자동차와 수입업체인 폭스바겐코리아·BMW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 등 17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2시간에 걸쳐 규제 개혁 과제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원활한 수출입 통관을 위한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했고, 이 결과 'FTA 협정대상 수입신고건에 대해 개별건 심사가 아닌 일괄심사를 통한 신속 통관'과 'AEO업체(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의 원상태 수출물품에 대한 서류제출 생략' 등 8가지의 사안에 대해 규제개혁을 실현해 달라고 의견을 모았다.

평택세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8가지 사안에 대해 실무부서의 면밀한 검토후 규제를 철폐할 계획이다.

이 세관장은 "평택항은 국내 자동차 수입의 90%와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중요한 항구로 관련 사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민·관이 참여하는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규제 개혁을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