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정밀도가 유럽이나 미국 공항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통신협회(SITA)가 발간한 '2014 수하물 보고서(Baggage Report)'에 따르면, 수하물 10만개당 항공기 미탑재 발생건수로 비교해 볼 때 유럽공항은 평균 19개, 미국공항(국내선)은 6개를 기록한 반면, 인천공항은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수하물 10만개당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 또는 다른 항공기로 잘못 옮긴 경우가 인천공항은 1개(오차율 0.00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SITA는 항공분야에 IT 및 통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다국적 정보기술회사로, 매년 수하물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공항 수하물의 정밀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및 해외의 학계, 정부, 공항 당국 등에서 지난해에 총 8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최홍열 사장직무대행은 "고객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항운영의 기본원칙하에 공사와 협력사 모두 상호 협력한 결과"라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유사시 대응능력도 한층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처리시설 운영 능력을 유지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차흥빈기자
인천공항 수하물처리 유럽·미국보다 '정밀'
입력 2014-04-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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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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