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문산과 서울 용산을 연결하는 경의선 전철이 올해 말 완전 개통된다.

용산역에서는 환승 없이 중앙선과 곧바로 연결된다.

경기 서부권에서 서울을 관통, 반대편 동부권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첫 노선으로 고양 일산에서 한양대·서울시립대·경희대·한국외대 등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전동차 수를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는 배차 간격도 줄이기로 했다.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말 경의선 서울 공덕∼용산 1.9㎞를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경의선 전철은 2009년 7월 경기 파주 문산∼서울 DMC 40.6㎞에 이어 2012년 12월 DMC∼공덕 6.1㎞를 개통했다.

그동안 공덕∼용산만 미개통 구간으로 남았다. 2012년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부족 등으로 연기됐다.

용산역은 경의선 종착역이자 중앙선 전철 시발역이다.

코레일은 이를 연결해 경의선 전철을 타고 환승 없이 중앙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승객이 늘 것에 대비해 경의선을 하루 25편성에서 39편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은 현행 9분에서 8분으로 단축하고 전동차는 4∼6량에서 8량으로 늘릴 방침이다.

경의선은 중앙선과 연결되면 경기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는 첫 노선이 된다.

완전히 개통되면 파주 운정신도시와 고양 일산신도시, 서울 중심, 구리·남양주·양평 등을 지난다.

주요 대학도 지나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미 홍대입구, 서강대 등 신촌 대학가를 지나며 완전 개통되면 중앙선 구간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과도 연결된다.

예를 들어 일산에서 한국외대까지 가려면 현재는 대곡역에서 3호선, 종로3가역에서 1호선 등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순수하게 전철 타는 시간만 1시간 13분, 갈아타는 시간까지 합치면 1시 30분 넘게 걸린다.

그러나 경의선과 중앙선이 연결되면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며 더욱이 갈아타는 불편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경의선과 중앙선을 연결하기로 하고 승객 이용에 불편이 없는 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출·퇴근 시민, 대학생 등에게 편리한 철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