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7일 "타요버스 운행을 검토했으나 캐릭터 사용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다른 자치단체에 캐릭터 사용을 허락하지 않고 있어 당장 타요버스 운행이 어렵다"며 "타요 버스에 대한 관심을 갖는 다른 자치단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모씨는 광주시 홈페이지에 "광주에서도 타요버스를 운행주길 바란다"며 "큰돈 들이지 않고 광주의 모든 아이가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타요버스는 인기 국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4가지 캐릭터를 버스 외부에 붙인 것이다.
2010년 8월 첫 방영을 시작한 타요는 금세 '초통령'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2012년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아시아 텔레비전 어워즈 유아프로그램 부문 최고 작품상, 지난해엔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애니메이션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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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요버스.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아이코닉스가 지난달 26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한 달간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인 타요·로기·라니·가니가 그려진 시내버스 4대를 운행했다. 타요버스는 당일 오전 8시 30분 서울시청 잔디광장 동편에서 출발해 서울시 어린이병원으로 이동, 환아들과 만나 선물을 증정한다. /서울시제공 |
제작사 아이코닉스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타요를 이용한 캐릭터 버스 4대를 운행 중이다.
타요버스를 타려고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출발 차고지에서부터 기다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타요버스'를 기존 4대에서 100대로 늘려 어린이날까지 운영하겠다고 6일 밝혔다.
또 서울시는 '원조 초통령'인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 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