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전국농조노조(공동위원장·강병진, 박경필)는 지난달 29일 단행된 농업기반공사(사장·문동신)의 대규모 승진인사를 인사폭거로 규정하고 농업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의 통합 이후 출신기관 및 양 노조간 갈등 극복과 화합분위기 조성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문사장의 퇴진운동을 전개키로 해 파문.
 노조에 따르면 3개 기관이 통합된 농업기반공사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불과한 농진공 출신이 승진자 199명중 173명(87%)에 달하는 무원칙적 인사로 다른 기관 출신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주장.
 노조는 또 문사장이 지난해초 농업기반공사 설립 이후 2003년까지 600억원의 사내기금출연을 전제로 퇴직금 누진제를 단수제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으로 구 농진공노조와 이면합의, 정부와 국민을 기만했으며 1천억원 가까운 농조자산을 매각해 흑자경영을 실현한 것처럼 발표했다고 주장.
 노조는 이에 따라 “농진공 출신 문사장이 사퇴할때까지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천명. 〈儀旺〉
 ○…시흥경찰서가 절도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뒤에야 현장에 출동, 지문채취를 하는 등 초동 수사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기강해이가 아니냐는 지적.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쯤 시흥시 정왕동 소재 모 골프연습장 내에 있는 골프용품 매장에 도둑이 들어 골프채 63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
 이날 범인들은 골프 매장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하는 과정에서 도난 경보장치인 쎄콤(Secom)이 작동, 보안회사 직원들과 파출소 직원들과 몇분후 현장에 도착해 사건 발생을 조사했으나 본서에 보고를 소홀히 해 수사가 늦어졌던 것으로 확인.
 이와함께 이보다 앞서 같은날 오전 1시 15분쯤 정왕동 소재 S주유소에 3인조 강도가 사무실에 침입, 흉기로 주유원 최모씨(19)를 위협한뒤 기름 판매대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 〈始興〉
 ○…의정부시보건소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후임 보건소장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치열.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달 30일 명예퇴임을 신청한 이모소장의 후임에는 현재 경기도와 남양주보건소장과 의정부시 보건직사무관, 의정부시 의무직사무관등이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이들이 서기관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이번 기회에 의정부 의무직과 보건직승진대상자들은 자체승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승진이 요원하고 후임들을 위한 자체승진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그러나 일선 직원들은 “남양주보건소장으로 재직중인 박모소장이 의정부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부임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근거로 박소장이 과거 시장선거과정에서 논공행상의 결과를 강조. 〈議政府〉
 ○…주말마다 독거 노인들을 찾아 말벗을 해 주고 궂은 일을 마다않는 평택시 공무원을 칭송하는 글이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 화제.
 송탄시 모 교회 전민수 목사는 '공무원이 이런 일까지 하시더군요'란 제목으로 “지산동사무소 직원 김희삼씨가 주말이면 독거 노인들을 방문, 아들 노릇을 대신해주고 있다”며 선행을 칭찬.
 전목사는 “수년전부터 김씨가 사람이 그리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김씨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공무원상”이라고 평가.
 지난번에도 시청 홈페이지에 친절한 경찰관 소개와 서정 파출소의 미담을 올렸던 전목사는 “어려운 이웃과 따스한 사랑을 나누는 공무원들이 의외로 많다”며 “공무원들의 선행을 글로 올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 〈平澤〉
 ○…경기도립국악단 이준호 前 예술감독의 재위촉 제외에 따른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가 거물급 예술감독을 위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
 도는 한때 단원들의 집단행동설까지 번져 한때 긴장했으나 사태가 진정됐다는 판단에 따라 후속인사를 2월중으로 매듭지을 방침.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용인에 100억원을 투입할 국악의 전당도 계획중인 만큼 '상상치도 못할 거물급'으로 예술감독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귀띔하면서 4개 도립예술단 예술감독들의 대우에 대해서도 상당수준 제고할 계획임을 시사.
 한편 대다수 국악단원들은 “이 전 감독이 명쾌하지 않은 이유로 재위촉에서 제외된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새 예술감독이 누가될지 모르지만 후유증이 상당할것 같다”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