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승용마 품종 개발에 나선다.

도는 지난해 축산위생연구소에 말시험사육장을 건립한 뒤 지난 2월 승용마 8마리를 들여와 시험 연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중인 한라마, 더러브렛, 역마, 쿼터, 포니 등 5종이다. 이 종들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전문 승용마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우수 개체를 선발, 교잡 시험과 교배 지원 등을 통해 전문 승용마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2016년에는 전국 첫 축산·농업·관광 복합단지인 '에코팜랜드'로 옮겨 승용마 연구·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코팜랜드에는 축산 R&D, 승용마단지, 말조련단지 등 말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이재구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도는 국내 승마장의 30% 및 수도권 승마인구의 67%를 차지하는 레저 승마의 주요 수요처"라며 "전문 승용마 생산 번식 거점기지 역할을 담당하여 승마 대중화 및 말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