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집에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에 집단 합숙하며 대출사기를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대출을 빙자해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보이스피싱 사기단 총책 곽모(35)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전화유인책 이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곽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신용불량자 2천만원까지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를 걸어온 함모(44·여)씨 등 243명에게서 보증보험료 선입금 등 명목으로 6억5천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대신 피해자에게 통장이나 현금인출카드가 필요없는 '무매체 계좌'를 개설하도록 한뒤 계좌번호·비밀번호·거래실행번호 등을 넘겨받아 돈을 인출, 물증을 남기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광역시 도심 한복판의 아파트를 임차, 현관문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절대 2인 이상 같이 다니지 않는 등 이웃으로부터 의심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현·윤수경기자
집단합숙하며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9명 붙잡아
입력 2014-04-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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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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