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택시운송업체인 창진상사 노조위원장이 임금 및 단체협약 결과에 반발,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는 등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창진상사에 따르면 창진상사 전국택시노조 창진상사분회, 민주택시노조 창진분회 조합원 200여명은 지난 9일부터 근로조건 개선과 임단협 재협상 촉구를 목적으로 하는 집회신고를 내고 반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9일 창진상사 A회장이 노조원들의 집회 철수 등을 요구하자 전택노조 위원장 이모(53)씨가 석유 10ℓ를 자신의 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씨의 분신 시도는 당시 현장에 있던 조합원들의 저지로 미수에 그쳤지만,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앞서 창진상사는 지난 4일 임·단협을 체결하고 기존 한달 25일 근무를 26일로 늘리고 하루 사납금을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1천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전택노조측과 민택노조측은 임단협 과정에서 제3의 노조이자 창진상사 대표노조인 창진상사노동조합이 총회를 통한 찬·반 투표없이 합의안을 단독으로 인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창진운수는 3개의 복수노조가 설립돼 노-노간의 갈등을 빚고 있다.
이씨는 "창진상사의 390여명 조합원의 총회를 거쳐 결정돼야할 사항들이 '어용노조'에 의해 절차없이 진행됐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투쟁과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기자
창진 택시 임단협 결과 반발 노조위원장 분신시도 '갈등'
입력 2014-04-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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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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