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상환 최저임금위원회 사무국장(오른쪽)에게 2015년도 적용 최저임금 요구안을 전달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 32개 단체가 모인 최저임금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 임금으로 올해(5천210원·시급 기준)보다 28.6% 높은 6천700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올해 첫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가 2015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한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최저임금을 28.6%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경실련 등 32개 단체가 모인 최저임금연대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 임금으로 올해(5천210원·시급 기준)보다 28.6% 높은 6천700원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거시경제 지표와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산출한 금액"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노동과 소득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모멘텀을 형성하라"고 주장했다.

▲ 양대 노총과 참여연대, 경실련 등 32개 단체가 모인 최저임금연대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최저임금 현실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도 최저 임금으로 올해(5천210원·시급 기준)보다 28.6% 높은 6천700원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이어 "최저임금위원회는 임금 현실화 요구를 수용하고 운영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위원회에 참여하는 공익위원에 대해 노동계의 추천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청년유니온은 최저 임금과 관련,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단 저임금 노동자 실태 조사 결과, 최저임금으로 평균 6천878원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청년유니온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1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최저임금으로 시급 7천489원을 원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에게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