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초단체장 중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인천은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각각 공약 이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전문 시민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이하 법률연맹)은 13일 2010년 민선 제5기 기초단체장 227명의 선거 당시 공약을 조사·분석·평가한 '공약 이행률 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경기도 기초단체장 중에는 염 시장이 공약이행률 81.94%로 가장 높았다. 고 구청장은 공약이행률 73.33%로 인천 1위에 올랐다.

경기도 2위는 이행률 81.29%로 조사된 김윤식 시흥시장이 차지했다. 도내 자치단체장 중에는 염 시장과 김 시장만이 공약이행률 80%를 넘겼다. 전국 순위에서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10위권안에 포함됐다.

염 시장의 경우 구도심 빈 건물을 활용한 수원형 청년벤처타운 조성과 팔달문·장안문 주변 상권 활성화 사업 등에서, 김 시장은 교육지원예산 3배 확대와 광역직행노선 증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도 3~10위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77.89% ▲여인국 과천시장 77.78% ▲서장원 포천시장 77.14% ▲곽상욱 오산시장 74.55% ▲김선기 평택시장 74.07% ▲안병용 의정부시장 72.50% ▲현삼식 양주시장 72.00% ▲이인재 파주시장 71.70% 등이었다.

반면 하위 10위권은 ▲이교범 하남시장 41.82% ▲김학규 용인시장 44.71% ▲최성 고양시장 55.24% ▲김규선 연천군수 56.05% ▲김성기 가평군수 57.89% ▲양기대 광명시장 58.18% ▲조억동 광주시장 59.44% ▲김선교 양평군수 60.00% ▲유영록 김포시장 60.71% ▲채인석 화성시장 61.75% 순이었다.

인천은 고 구청장 다음으로 조택상 동구청장이 68.75%, 박형우 계양구청장이 68.00%이었고, 박우섭 남구청장이 40.00%로 공약이행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경기도와 인천 전체의 기초단체장 공약이행률은 각각 65.77%, 61.82%로 조사돼 전국 평균 66.56%보다 낮았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