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회 본회의장의 방청석이 의원석 바로 위에 위치, 주민들은 회의진행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
연천군은 지난 95년 의회 건물을 신축하면서 의회 본회의장 방청석이 2층 구조로 돼 회의장면이 보이지 않자 임시방편으로 방청석에 모니터를 설치.
주민 김모씨(50)는 “의원들의 활동모습을 직접 보려고 왔는데 모니터로 보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방청석을 이렇게 높게 만든 것은 주민이 하늘보다 높다는 발상인지 아니면 일부러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평.
이에대해 의회관계자는 “의회 건물 건축 당시 설계가 잘못 돼 현재로서는 별 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설명. 〈漣川〉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9·10일 양일간 관내 읍면동에서 환경미화원들과 쓰레기 수거 및 청소를 벌이는 '의원 생활현장 체험'을 실시해 주목.
양승학 의장은 “전시효과를 노린 일회성 환경미화원 격려 방문보다는 의원들이 직접 미화원복을 입고 단 며칠이나마 직접 미화원들과 현장에서 행동을 함께하며 고충을 체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
의원들은 의원 2명당 1개조로 편성해 오전 3시50분까지 배치받은 읍면동에 집결한뒤 청소차 1대당 의원 1명씩이 동승, 오전 8시까지 4시간씩 이틀동안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 및 운반작업을 벌일 예정.
의원들은 또한 현장체험을 마친뒤 환경미화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근무여건 개선사항 등을 시정에 반영시킬 계획. 〈龍仁〉
○…군포경찰서는 최근 서장경질과 함께 대폭적인 인사로 형사계 반장들이 경위급으로 교체되자 오랫동안 반장직무를 맡고 있던 경사급 경찰관들은 나이먹은 우리들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되느냐며 하소연.
이들은 그동안 다른 보직과는 달리 형사업무의 경우 경험이 절대적으로 요구돼 보이지않게 대우를 받아왔다고 설명.
특히 경찰에 몸담은후 경험이라고는 형사업무 밖에 모르는데 경찰대학 졸업생등 간부경찰관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현실에서 앞으로도 계속 직급은 상위조정될 것이 뻔하다며 더욱 고민스럽다고 한숨.〈軍浦〉
○…산불진화 전담헬기 도입에 따른 현지 검사를 위해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자격으로 도소방재난본부 직원들과 러시아에 출장중이던 민주당 송순택 의원(안양)이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갑작스런 뇌출혈로 현지병원으로 응급 이송.
발병시 오른쪽 팔·다리, 왼쪽입 등이 마비증세를 보였던 송 의원은 현재 의식불명상태로 의료진들은 수술중 다른 부분을 건드릴 위험이 있어 수술은 어렵다고 통보한뒤 면회를 통제.
이에따라 도의회와 도소방재난본부는 급히 외교통상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헬기판매사인 LG상사 러시아 지사와 한국 대사관과 공조, 제반사항을 조치중.
한편 도의회는 송 의원 부인과 총무담당관실 송유면 계장을 오는 11일 러시아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
○…대우자동차 문제와 관련 인천시의회(의장·이영환)가 8일 해외매각 방침 철회, 노동자 정리해고 즉각 중단 등을 골자로 한 '대우차 정상화 촉구 결의안' 채택을 둘러싸고 진통.
일부 의원들은 “구조조정 후 해외매각 수순은 대우차에 대한 정부의 해법인데 이를 정면으로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건 너무 책임성이 없다”며 반대.
그러나 주류측 의원들은 “대우차 해외매각은 납품, 협력업체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를 파산시킬 수 있고 100만명 이상의 생계가 달린 중대한 문제”라며 원안가결을 강행.
결국 이날 본회의에선 주류측 의원 15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원안가결을 선포, 반쪽의회란 비난을 샀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공무원들은 “정리해고에 따른 대우차 직원들의 고통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정리해고 없이 대우차 정상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결의안 채택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
○…파주시 교하면 동패리등 500여 주민들이 건교부의 운정택지개발 예정지구 개발 완전 백지화를 요구하며 거리 곳곳에 송달용 시장 자폭등 과격한 현수막 수십여개를 게시해 눈길.
도로는 물론 건물벽 등에 쓰여진 문구중에는 송시장 개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문구에서부터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설까지 빨간색 페인트로 도배.
뒤늦게 벽보를 발견한 시는 최근 면사무소 직원 등을 동원, 수거하거나 지우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비난 문구는 계속해서 발견.
이와관련 시에서는 원색적인 문구를 거리에 내걸은 주민을 찾기위해 사진 확보에 나서는 등 끝까지 추적을 벌여 범인을 색출해 내겠다고 호언장담. 〈坡州〉
[言事]방청 가로막는 '본회의장 구조' 등
입력 200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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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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