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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행정관 사칭 /경인일보 DB |
15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해 피해자 3명에게서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21차례에 걸쳐 모두 2억 3천4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
또 경찰은 청소용역업체 선정 청탁 등을 빌미로 김씨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현진 국회의원 보좌관과 서울시청 전 청소용역 담당 사무관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실 행정관'이라고 적힌 명함으로 피해자 A씨에게 딸을 항공사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속여 13회에 걸쳐 1억2700만원을 받아냈다.
이후 김씨는 B씨를 상대로 사업을 도와주겠다고 속여 7회에 걸쳐 1억600만원을 뜯어냈고, C씨에게도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겠다"는 말로 속여 100만원을 받아냈다.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낸 김씨는 국회의원 보좌관 김씨에게 실제로 항공사 승무원 취업청탁 명목으로 11회에 걸쳐 1260만원을 건넸으며 서울시청 과장 김씨에게도 청소용역 업체 선정을 청탁하면서 307만원을 주기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를 사칭하는 사기범들에 대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 및 검거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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