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분석평가시스템(SMART 3)'은 신속·간편하게 우리나라와 미국의 특허를 자동으로 분석,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 2009년 한국발명진흥회에서 개발해 2010년 첫 서비스가 제공됐다.
지난 2013년까지 모두 118개 기관(법인, 업체 등 포함)에서 약 13만 건의 특허분석평가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은 작년 공개특허 분석서비스와 출원인 명칭 표준화·데이터 정제작업을 거쳐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특허분석평가정보를 제공하게 됐다.
그 동안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은 대학·공공(연)을 중심으로 연차료 관리를 위한 특허의 유지·포기 결정과 민간기술거래회사의 특허거래·특허사용계약을 위한 특허평가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 필요한 지식재산·기술 가치평가 판단자료로, 기업의 특허분석평가정보를 제공해 IP 금융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 산·학협력단, 공공기관, 그리고 금융기관에서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을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져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박윤규 책임은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을 활용, 대학 소유의 특허를 효율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기술 이전·매각을 위한 잠재 수요 기업의 발굴에도 유용해 상당한 기술이전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철도기술연구원 조세희 실장은 "한국형 고속열차의 경쟁력 강화와 R&D 기획단계에서부터 핵심 특허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경쟁기관의 핵심특허와 원천특허에 대한 상시 분석 시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미활용 특허의 권리 포기를 위한 자산실사 용도로도 사용, 지식재산 경쟁력 확보는 물론 지식재산권 관리차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신용보증기금 김성원 팀장은 "작년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의 평가정보를 활용, 약 260개 회사에 508억원의 지식재산 우대보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영민 청장은 "특허분석평가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포트폴리오 분석서비스 등 기능을 개선, 한 단계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공의 특허분석평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마련된 시장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돼 민간 영역으로 확산·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특허분석평가정보를 금융기관의 기업평가시스템과 연계하는 작업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 시중 은행의 지식재산금융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