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늘어났지만 일반화물은 소폭 감소했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3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19만3천678TEU로, 지난해 같은 달 18만1천600TEU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역대 3월 물동량 중 최고의 기록으로, 종전까지는 2013년 3월의 18만600TEU가 가장 많았다. 1월부터 3월까지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2만1천128TEU로 나타났다.

방콕(태국·3천30TEU), 세코우(중국·6천533TEU), 로테르담(네델란드·1천67TEU), 하이퐁(베트남· 2천948TEU) 등 4개 항만이 전년 동월 대비 1천TEU 이상의 수입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으며, 수출 물동량이 1천TEU 이상 증가한 항만도 상하이(중국·1만637TEU), 세코우(2천139TEU), 카오슝(대만·2천732TEU), 닝보(중국·2천582TEU) 등 4개 항만이었다.

반면 일반화물 물동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일반화물 물동량은 988만1천RT(운임톤)로 전년도 같은 달의 1천20만7천RT보다 3%감소했다. 1분기 물동량도 2천972만7천R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93만5천RT보다 소폭 줄었다.

IPA 관계자는 "항로 연계(인천-광양-상하이-유럽)를 통해 주 4항차의 유럽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유럽과 인천항의 교역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인천항의 아시아 역내 서비스에서도 다음달부터 기존 2천500TEU급에서 3천600TEU급 선박으로 일부 대체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천항은 물동량 증가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화물의 감소에 대해서는 "가스와 석유류, 차량의 수출·입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