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하면 양 정상 참석 아래 간단한 공식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며, 곧이어 1시간동안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적절한 문서를 채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이어 두 정상은 1시간30분간 업무 만찬도 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적절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계기가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주 수석은 밝혔다.
또 "회담에서는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및 최근 북핵실험 위협과 관련한 동향을 포함한 북한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시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수강태황제보' 등 9개의 인장을 반환한다. '황제지보'는 1897년 대한제국 성립을 계기로 고종 황제가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덕수궁 약탈로 분실된 국새와 인장의 하나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양국 경제인을 초청해 경제 관련 행사를 할 예정이며 한미연합사도 방문해 한미연합 방위력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다.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경복궁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