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사히(朝日)신문은 나가사키(長崎)시의 IT회사 사장인 미네마쓰 히로키(峰松浩樹·44) 씨가 비트코인 ATM을 약 400만 엔에 구입, 도쿄도(東京都) 시부야(澁谷)나 롯폰기(六本木)의 식당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최초로 설치되는 비트코인 ATM은 높이 163㎝, 무게 345㎏이며 미국의 벤처기업 로보코인으로부터 미에(三重)현의 수입업자가 들여온 것이다.
비트코인 ATM을 이용할 때는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미리 등록한 비밀 번호를 입력한 뒤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교도통신은 비트코인이 지폐 등의 형태를 지닌 것이 아니라서 전자 정보로 거래가 이뤄지며 ATM을 조작해도 전표 외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신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미리 등록한 비트코인 전용 '지갑' 정보를 ATM에 입력하고 2천 엔(약 2만1천원)을 입금하니 약 0.021BTC(비트코인 단위)가 입금처리됐다고 설명했다.
미네마쓰씨는 "비트코인은 형태가 없지만, ATM으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이어 불안을 없앨 수 있다면…(좋겠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