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우수조달기업이 러시아 조달시장에 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정부조달박람회(GOSZAKAZ)'에 우수조달기업 5개사를 파견, 3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GOSZAKAZ'는 러시아 유일의 정부조달박람회로, 매년 4월 모스크바 CROCUS EXPO에서 열리며 약 100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2만 명이 관람한다.
조달청의 이번 박람회 참여는 기술력을 갖춘 우수중소기업들이 국내조달시장을 뛰어 넘어, 해외조달시장에 진출 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 LED 제품 생산 중소기업은 지난해 처음 박람회에 참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벌인 결과 1년 만에 러시아 바이어와 200만 달러의 계약체결에 성공했다.
조달청은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와 러시아 전자조달 운영기관인 스베르방크-AST의 MOU 체결을 주선하고 전자조달시스템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등 '행정의 한류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베르방크-AST'는 러시아 국책은행 OAO 'SBERBANK'의 100%지분 자회사로, 지난 2005년 설립된 러시아 정부·공공기관 전자조달 분야의 대형 조달기관이며 러시아 정부 지정 공공분야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 5개 중 하나다.
지순구 국제물자국장은 "국내 조달시장을 통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우수조달기업들이 해외조달시장 수출을 확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