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정모씨라는 분이 '당신이 대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접속이 폭주했다"며 "이 글을 게시한 분이 삭제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다시 올렸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 홈페이지에 쓴 글은 작성자 본인만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관리자가 정씨에게 '글 삭제를 원한다면 실명인증 거친 후 직접 삭제하면 된다'고 알려줬다"고 밝혔다.
정모씨가 올린 글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고 이후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28일 오전까지 4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글은 "대통령은 아랫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이 있다"며 "평소 시스템이 사람의 생명을 우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가 헷갈렸던 것이다. 대신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불리한 소식은 유언비어라 통제한 사람들, 순식간에 행진을 가로막은 진압 경찰들은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였다. 이것이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당신이 대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삭제에 네티즌들은 "청와대 자유게시판 세월호 참사 관련 글 삭제, 접속 폭주됐다니", "청와대 자유게시판 세월호 참사 관련 글 삭제, 정모씨 본인이 쓴게 아니라니", "청와대 자유게시판 세월호 참사 관련 글 삭제, 40만건 조회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