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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지난 29일~오는 5월 2일 호주 케언즈에서 열리는 '제15차 WCO 아태지역 관세청장회의'에서 세계관세기구 정책위·재정위원국으로 선임됐다. 사진은 30일 호주 케언스에서 열린 '제15회 WCO 아시아태평양 관세청장회의'에서 천홍욱 관세청 차장(마이크 앞)이 현안발언을 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
한국이 지난 29일~오는 5월 2일 호주 케언즈에서 열리는 '제15차 WCO 아태지역 관세청장회의'에서 세계관세기구 정책위·재정위원국으로 선임됐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이번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호주, 아세안(ASEAN)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 관세청장, 세계관세기구(WCO: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 호주 이민·국경보호국 장관 등 세계 관세행정의 최고위급 인사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에서 WCO 정책위원회·재정위원회 위원국(임기 각 2년)으로 선출돼 국제기구에서의 발언권이 한층 강화됐으며 우리 기업들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WCO 정책위원회'는 WCO 각 지역대표들이 WCO의 정책 전반에 관해 논의하는 핵심 운영그룹으로, WCO 위원회 중 가장 중추적인 협의체다.
'WCO 재정위원회'는 WCO 각 지역대표들이 WCO 활동을 위한 예산조달, 지출, 회계감사에 관한 사항을 의결하는 협의체다.
한편 현재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RILO(Regional Intelligence Liaison Office:아태지역정보연락사무소) AP 사무소를 4년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RILO'(Regional Intelligence Liaison Office)는 WCO 감시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는 지역정보조직으로 마약, 무기, 핵물질, CITES 대상물 등의 불법거래, 지적재산권침해, 부정무역 등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지역내 실무협의체다.
이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한 마약·무기·핵물질·멸종위기동식물 등의 불법거래, 지식재산권 침해, 부정무역과 관련한 정보교환이 강화되고 아·태지역 내 부정무역을 차단하는데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천홍욱 관세청 차장은 세계관세기구 사무총장(미꾸리야·일본)·24개 참가국 청장·차장들과 양자면담을 통해 한국 관세청의 선진 관세행정·개도국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내 관세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관세청이 후원하는 세계 AEO 컨퍼런스 참석 직후 아·태지역회의에 참석한 미꾸리야 사무총장은 AEO 컨퍼런스의 참석자가 천명이 넘었음을 언급하면서 AEO 등 선진 관세행정 전파·개도국 통관시스템 현대화를 위한 한국 관세청의 지원에 감사를 표명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컨퍼런스'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WCO는 최근에 타결된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원활화 협정의 효과적인 이행지원을 위해 한국 관세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으며 한국 관세청은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