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경쟁 후보들이 탈당 의사를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는 데다, 여론조사 지지도가 가장 뒤처졌던 윤장현 후보를 전격 공천하기로 한 것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박광온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당헌 101조 3항에 의해 광주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로 윤장현 후보를 확정했다"며 "진정성이 있고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물을 키워내야 한다는 광주 시민의 바람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잔현 후보의 전략공천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안 대표는 회의에서 "윤장현 후보는 새정치 가치를 실현할 사람이고, 정치 신인도 들어오게 해줘야 한다"라며 공천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대표 측 최고위원들은 찬성 의견을 내놨지만,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들은 대부분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최고위원들은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안 공동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고, 두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따로 협의해 윤장현 후보의 전략공천안을 확정지었다.
박 대변인은 "윤장현 후보는 당의 확장성에 기여하고, 당이 추구하는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면서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당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윤장현 후보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민연대 대표,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광주비전21 이사장 등을 지낸 NGO(비정부기구) 활동가 출신이다.
지난해 12월 당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합류하며 안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한편, 이날 결정에 윤장현 후보와 함께 광주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던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예고대로 탈당계를 내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