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5년 국비 지원 예산 2조909억원을 정부에 신청키로 하고 원활한 국비 확보를 위해 각 부서별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송영길 시장 주재로 '2015년 국비 확보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 국비가 필요한 사업을 437건으로 확정, 2조909억원의 예산 지원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신규 사업은 25건에 409억원, 계속사업은 412건, 예산은 2조5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사업으로 송도 11공구 습지보호구역에 세계적 희귀종인 저어새, 검은머리 갈매기 보호를 위한 인공섬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2016년까지 17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위해 시는 내년 23억원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우선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다.

구도심 컨택센터 유치를 위한 국비 50억원도 신청할 방침이다. 구도심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진행되는 컨택센터 유치에는 2017년까지 총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서구 마전도서관 건립(20억원), 시립미술관 설계 용역비(10억원),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사업비(41억원), 강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리모델링비(9억원) 등도 신규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계속사업 중에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 1천202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구간 사업비 483억원, 인천로봇랜드 건설비 200억원 등을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각 부서별 실·국장을 국비확보 TF 팀장으로 정해 책임이 있는 국비 확보 노력을 하도록 했다"며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쏟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