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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0일 제주도가 중심 반경 10km 지역에 방역대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달 28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수거한 분변 30점 중 1점에서 검출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통보했다.
제주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2년 H6형(하도리), H5형(용수리), H7형(용수리)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H7형(용수리), H7형(하도리), H4형(하도리)이 나타났으나 모두 저병원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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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0일 제주도가 주변 지역에 대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분변 채취지점 반경 10㎞ 안에는 현재 가금농가 5곳에서 닭·오리 29만4천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에 방역초소를 운영해 진·출입하는 차와 사람을 매일 소독하고, 철새 도래지에 대한 소독과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도리 철새도래지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올레코스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의해 AI 확산 가능성이 줄어들 때까지 잠정폐쇄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덕준 제주도 축정과장은 "가금류 농가에서는 축사 소독과 차단막 설치 점검 등의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AI 임상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행정기관이나 동물위생시험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