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李在明의원(인천부평을)이 20일 저녁 후원회 행사를 열어 모금한 후원금 전액을 지역구 결식아동 돕기에 전액 희사하기로 해,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선의원인 李의원은 그동안 후원회 행사를 한번도 열지 않다가, 지역구내 결식아동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지원키 위해 자신의 후원회를 열기로 결정한 것.
처음에는 결식아동돕기 음악회를 개최키로 했다가, 선거법상 기부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국회의원 李在明후원의 밤」으로 변경해 여기서 모인 금품을 결식아동을 도울 유관단체에 기탁키로 했다고 한다.
부평구 산곡3동 신포약수터에서 열린 이날 후원회에는 지역주민 수백명이 함께했을 뿐 국회의원 후원회마다 얼굴을 내미는 동료의원들이나 유명인사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李의원측에서 내빈은 초청하지 않은채 주민들만 참석토록 했기 때문이다.
李의원은 『이번 후원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작은 정성을 모아 지역의 결식아동과 불우이웃을 도울수 있도록 했다』며, 자신의 후원회를 지역민과 연계된 이웃사랑 실천 운동기구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의원의 이같은 희망을 이해한 듯, 이날 후원회에는 지역주민들이 꼬깃꼬깃한 만원짜리 오천원짜리 한장을 모금함에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다른 국회의원 후원회처럼 두툼한 봉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편 이날 후원회에는 평소 李의원과 친분이 깊은 송창식 하남석 이동기 남궁옥분 등 가수들이 참석해 색다른 정치후원회의 분위기를 돋웠다.<尹寅壽기자·isyoon@kyeongin.com>尹寅壽기자·isyoon@kyeongin.com>
이재명의원 이색후원회 화제
입력 1999-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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