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입원 중인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잇따라 보고돼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3일 미국 올랜도의 한 병원과 플로리다 주 정부는 "메르스 환자를 돌보던 직원 2명이 호흡기 질환과 유사한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해당 징권 2명을 즉각 격리시켜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나머지 병원 직원과 가족 등의 건강상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해당 메르스 환자가 입국할 당시 세계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바이러스가 미주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열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