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사우디 보건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감염환자는 495명으로 늘었다. 또한 메르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152명으로 증가했다.
메르스의 높은 치사율에 사우디 보건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우디 보건부는 메르스 발병 이래 처음으로 지난 11일 "낙타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위생 상태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메르스는 최근 미국과 레바논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 감염 환자가 확인돼 전염병 유행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아직은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