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실업자'가 정부 공식 통계의 3배가 넘는 316만명으로 실업률이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 공식 실업자는 103만명이지만 여기에 '사실상 실업'에 해당하는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 취업 희망자(33만3천명)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준비자(56만5천명) ▲59세 이하 '쉬었음' 인구 (86만2천명) ▲구직단념자(37만명)를 포함하면 모두 316만명으로 집계된다.
이들은 사실상 실업자이지만 통계적으로 실업자로 잡히지 않고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돼 정부 공식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됐다.
실업률은 늘어나는 추세다. 4월을 기준으로 2012년 297만8천명에서 2013년 298만4천명이었다가 다시 올해 17만6천여명이 증가한 3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사실상 실업률은 2012년 10.9%, 2013년 10.8%에서 올해 11%대로 올라왔다.
'사실상 실업자'와 같은 통계 사각지대는 고용 정책 수혜를 제대로 입지 못해 실업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제시하는 실업률 보조지표 국제기준에 따라 노동 저활용 지표를 통해 실업률을 기준별로 4가지로 나눠서 11월에 발표하면 통계 사각지대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사실상 실업자' 300만명 시대
취업 준비·포기자등 포함
정부 공식통계치 3배 넘어
입력 2014-05-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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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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