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차수출단지 내 불법 차량 정비업체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 일대 범법자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는 지적(경인일보 3월26일자 23면 보도)에 따라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다.

인천연수경찰서는 중고차수출단지에서 무등록 정비업소를 운영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A(60)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옥련동 일대에 무등록 정비업체를 차려놓고 매달 1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혐의다. 이 중 한 업체는 LPG차량을 휘발유차량으로 불법 개조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공원 용도로 돼 있어 정비업체 등록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일대 범죄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