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여의도 KBS 보도국이 제작거부로 텅 비어 있다. KBS기자협회는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19일부터 닷새째 제작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23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94.3%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됐다.

기자·PD 직군 중심의 새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1천131명 중 1천52명이 투표했고 이 중 992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4.3%, 재적 대비 찬성률은 87.7%다.

▲ KBS기자협회의 제작거부 사흘째인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노조 조합원이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대는 56명, 무효는 4명으로 극소수에 그쳤다.

새노조는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인 오후 9시부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파업 돌입 시점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새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파업이 재적대비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기에 현실적으로 다음주부터 파업이 가능하다"면서 "별도로 총파업 투표 중인 KBS 노동조합측과 공동투쟁 논의가 긴밀히 이뤄지는 만큼 제반 사항을 고려해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직군 중심으로 2천500여명이 소속된 KBS 노동조합(1노조)도 지난 2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며 27일 마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