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각국 중앙은행이 세계 금융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근교 관광도시 신트라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개막된 콘퍼런스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서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업무 뿐 아니라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안정이 태생적으로 모호한 점이 있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거시 정책만으로 금융 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을 통해서 금융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통화 정책에 따른 부담감을 덜기 위해 금융 안정을 위한 기본적인 뼈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전적인 금융환경에서의 통화정책'이라는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연설과 함께 공식 세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