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송도~청량리 구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주민청원서를 지난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모두 8천513명의 주민서명서와 함께 낸 청원서에서 "국제사회와의 약속, 국민과의 약속, 수도권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차원의 충분한 타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비용편익이라는 재정 투입효율성, 경제성의 논리로만 접근하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을 개탄한다"고 했다.

앞서 발표된 GTX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송도~청량리 구간의 편익비용(B/C)이 1 미만으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주민들은 편익비용만을 기준으로 송도~청량리 구간 착공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송도국제도시는 창조경제와 서비스 산업의 전초기지로 많은 국제기구를 유치했고,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했다"며 "GCF본부 유치시 전직 대통령이 GTX 송도국제도시~청량리 B구간 사업을 우선 착공, 조기 개통을 직접 공언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GCF사무국 등 국제기구 유치와 각종 대기업 유치 등에 있어 가장 필요한 국내 수도권~지방간 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정부의 적극적 미래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지역적 교통 고립을 가져왔고 이로 인한 송도경제자유구역 경쟁력 쇠퇴는 당연한 결과다"고 주장했다.

/홍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