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0시 27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나 2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불은 2층의 가장 안쪽 병실에서 시작됐으며 2층 환자 등 28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4시 30분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28명 가운데 21명이 숨졌다. 

불이 날 당시 4천656㎡ 규모의 2층짜리 별관에는 간호사 1명과 70∼80대 환자 34명 등 총 35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자들은 광주와 장성의 1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119 관계자는 환자 대부분은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질환자로 일부는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의 관계자는 30여분 만에 초기 화재진압이 됐지만 건물 전체에 연기가 퍼진 데다가 치매,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 

불이 난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은 지난 2007년 11월 27일 개원해 병실 53개, 병상 397개가 갖춰져 있으며 본관 3층, 별관 3층 건물(지하 1층  포함)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