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심 도중 구속집행이 정지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재수감, 서울 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는 이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구치소에서 나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수감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병원에 입원한지 2주 만이다.

한 때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신장이식 거부반응 조짐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던 이 회장은 고강도 스테로이드 처방으로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향후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차례가량 정기 검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변호인은 지난 22일 공판에서 "수감 생활을 견디기 어렵고 재판받는 것조차 힘들다"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신부전증을 앓던 이 회장은 작년 8월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부인 김희재씨 신장을 이식받았다. 지난달 30일 재수감됐으나 건강 악화로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