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식품 수출업체와 해외 수입 바이어들 간의 수출 상담 자리가 마련돼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에 대한 기대를 높여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 분야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2014 Buy Korean Food'를 열었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Buy Korean Food'는 해외 대형유통업체·바이어와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 간의 1:1 매칭 수출상담회로 실질적인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농식품 수출 주력시장인 일본, 미국은 물론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화권, 동남아 지역, 신규시장인 EU, 중동, 남미까지 해외 25개국에서 13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 190여 수출업체와 9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일본 홈쇼핑계의 1·2위를 다투는 '주피터숍채널'은 감클러스터사업단인 '네이처팜'의 '미니 아이스 홍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현장에서 40만 달러의 계약을 했다.
또 대만 'HL INTERNATIONAL'은 액상차 제조업체인 '미앤미' 제품의 맛과 향에 매료돼 20만 달러 상당의 유자차 소포장과 식이섬유 샘플을 우선 계약하고 현지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내 입점이 확정되는 대로 계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네델란드 바이어 'Baltus BV'는 항공운송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유럽에서 인기가 있는 버섯류에 관심을 보였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한국식품 수입업체인 '청도삼풍화무역유한공사'은 기존 소주 위주의 수입에서 막걸리와 전통주의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상담에 참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은 우리나라 농식품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개별수출업체가 바이어를 초청, 우리 농식품을 홍보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바이어 초청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담회 이외에도 관세청이 'FTA 컨설팅관'을 운영해 품목 분류, 원산지 증명 등에 대해 수출기업에게 1:1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향토기업관'을 운영, 향토 산업과 지역전략 식품 산업을 널리 알렸으며 '김치·김장 홍보관'도 설치해 김치·김장 문화를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홍보했다.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