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는 매주 화요일을 안전 'Belt-Day'로 지정하고 톨게이트 입구서 안전띠 미착용 운전자에 대한 집중 단속과 캠페인을 병행한다고 2일 밝혔다.

도공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3년)간 전국 고속도로발생 사망사고 분석 결과 87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293명(33.6%)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였으며, 요일별로는 화요일에 가장 많은 사망자(58명)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안전띠 미착용 사망비율은 36%로 전체 비율(33.6%)과 비슷했으나 미착용 사망자 293명 중 43%인 127명이 화물차 운전자로 조사됐다.

도공 수도권 본부 관계자는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30% 이상 비율로 발생하고, 안전띠 착용률도 감소 추세다"며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에 대한 관심 제고 및 교통사고 발생시 치사율을 낮추기 위해 집중 단속 및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삼성교통문화연구소가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에 대한 조사결과 앞좌석 착용률은 85%에 이르지만 뒷좌석 착용률은 18.8%에 불과했으며, 보건복지부 통계결과 안전띠 착용률은 2001년 85% 이후 점진적 하락세를 기록하며 2012년에는 66%까지 낮아졌다.

한편, 도공과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달 30일 안전띠 미착용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안전띠 착용 제고를 위해 휴게소 등에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안전띠 착용 안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하남/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