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제2의 도약을 위해 '외래전문화센터(가칭)' 신축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개원 47주년을 맞은 성빈센트병원은 '빈센트 케어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한 '외래전문화센터'의 신축사업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최근 이를 공식 발표했다.

'빈센트 케어 시스템'이란 모든 치유 과정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현한 빈센트 성인의 케어방식, 즉 전인치유를 뜻한다. 외래전문화센터의 신축은 이런 '빈센트 케어 시스템'을 온전히 담아낸 새로운 개념의 센터 탄생을 의미한다.

외래전문화센터는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약 2만3천140㎡ 규모로, 지난해 선정한 폐암, 위암, 대장암, 비뇨기암, 부인과암, 유방·갑상선암 등 6대 암 관련 진료과가 속하게 되며 완공목표는 2016년 8~9월이다.

센터는 암의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암의 예방에도 적극 힘쓰는 등 암 치료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고객 만족도 향상은 물론 병원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암 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빠른 치료', 근본적인 취지까지 함께 공유하는 한층 강화된 '협진 치료', 환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없도록 최신의 장비를 이용한 '첨단 치료', 세심한 관심을 통해 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을 높이는 '예방 치료'를 모토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본관 진료 및 편의시설도 확충해 6대 암 이외의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도 도모할 방침이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외래전문화센터 신축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강화해 전인치유를 실현해 나가는 데 더 한층 발전된 환경을 조성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의 도약을 공식 선언한 성빈센트병원은 지난달 30일 개원 47주년 기념 미사 및 기념식을 가졌으며, 장기근속자 표창 및 모범직원에 대한 시상도 했다.

병원장 조계순 수녀는 개원 기념사에서 "교직원 모두가 현업에서 최선을 다하고 우리의 목표점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함께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