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릉역 전동차. 5일 오전 6시 34분께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해 출근길 분당선 하행선 전체 운행이 46분 가량 중단됐다. 사진은 한 승객이 트위터에 올린 당시 상황. /연합뉴스
 
5일 선릉역 전동차 지붕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폭발하는 사고로 하행선 운행이 46분간 중단됐다. 

이날 오전 6시 34분께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려던 전동차의 애자가 깨져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코레일 측은 사고가 나자 승객을 전원 하차시키고 해당 차량을 분당차량기지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오전 7시 정각 후속열차가 도착할 무렵 승강장 철로 위에 고장 열차의 애자 파편이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재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선로 위에서 발견된 파편이 전차선에 떨어진 것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하행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전문가를 불러 원인을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선릉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후속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추면서 승객 수백 여명이 19분간 전동차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전동차를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