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는 최근 본회에서 진행된 감사 결과, 사무국 직원 2명이 해임처분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본회는 경기지회를 대상으로 사업비 운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각종 사업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회장을 거치지 않고 결재한 문제점이 지적됐고 지회 사무국장을 포함해 2명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

이에 경기지회는 갑작스러운 해임 통보에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지회 내부에서는 모든 의사결정의 최종 책임자인 호금옥 경기지회장이 스스로 결과를 책임지지 않고 직원들에게 떠넘긴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회 한 관계자는 "회장이 총책임자인데 몰랐다는 건 이해할 수 없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호 회장은 "지난해 치러진 정기감사에서 경기지회가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현재 불거진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며 "직원들에 대한 처분이 무거워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회는 12일 정기이사회를 열 예정으로, 이번 경기지회 직원 해임건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