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2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신의 과거 교회 강연 발언과 일부 칼럼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날 총리실을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글들은 언론인 출신의 자유 기고가로서 쓴 것이고, 강연은 종교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점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또 "앞으로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의지와 방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피력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11일 KBS 보도를 통해 지난 2011∼2012년 서울 시내의 한 교회 특별강연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제 식민지 지배와 남북 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고 우리 민족을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거졌다.

또 중앙일보 주필 출신인 창극문 후보자는 보수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낸 일부 칼럼으로 인해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