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글과컴퓨터는 없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진 빚을 갚고 싶습니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는 13일 제주 서귀포시 WE호텔에서 열린 한컴 전략발표회에서 "국민, 정부, 언론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컴은 지난 1990년 이찬진 전 대표가 설립한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 한글로 된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만들어 일약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 됐다.
이후 IMF 외환위기(1998), IT 거품 붕괴(2000년대 초반) 사태에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흔적도 없이 스러졌지만 한컴은 꿋꿋이 버텼다.
한국인의 '손과 발'이 된 아래아한글을 만든 토종 기업은 살려야 한다는 국민의 성원에 정부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 24년간 이 회사를 지켜온 연구소장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국민의 도움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요. 잊지 않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성공해 그간 보여준 성원에 답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컴은 25살의 나이 만큼 그간 덩치도 크게 불었다. 판교 본사를 포함해 국내 5개 지역에 사무소를, 해외에는 6개 법인을 두고 있다.
임직원은 어느새 1천명을 넘어섰고 2010년 473억원이던 매출 규모는 4년새 2배로 뛰었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820억원. 3년 뒤인 2017년은 1천5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컴은 '국내에서 아래아한글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패키지는 물론 모바일·웹 오피스, 각종 소프트웨어 사업도 벌이는 종합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했다.
오피스의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20%)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부동의 2위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만큼은 구글과 MS 등 내로라하는 외국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한컴은 자신한다.
이원필 한컴 총괄부사장은 "우리나라는 영어권을 제외하고 자국어로 된 오피스를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라며 "한컴은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세계 1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이날 '글로벌 IT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홍구 대표는 "구글과 MS보다 고객 프렌들리한 전략으로 일단 리치마켓으로 판단되는 유럽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한컴) 대표는 13일 제주 서귀포시 WE호텔에서 열린 한컴 전략발표회에서 "국민, 정부, 언론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컴은 지난 1990년 이찬진 전 대표가 설립한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 한글로 된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만들어 일약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이 됐다.
이후 IMF 외환위기(1998), IT 거품 붕괴(2000년대 초반) 사태에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흔적도 없이 스러졌지만 한컴은 꿋꿋이 버텼다.
한국인의 '손과 발'이 된 아래아한글을 만든 토종 기업은 살려야 한다는 국민의 성원에 정부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 24년간 이 회사를 지켜온 연구소장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국민의 도움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요. 잊지 않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성공해 그간 보여준 성원에 답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컴은 25살의 나이 만큼 그간 덩치도 크게 불었다. 판교 본사를 포함해 국내 5개 지역에 사무소를, 해외에는 6개 법인을 두고 있다.
임직원은 어느새 1천명을 넘어섰고 2010년 473억원이던 매출 규모는 4년새 2배로 뛰었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820억원. 3년 뒤인 2017년은 1천5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컴은 '국내에서 아래아한글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패키지는 물론 모바일·웹 오피스, 각종 소프트웨어 사업도 벌이는 종합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했다.
오피스의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20%)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부동의 2위다. 특히 모바일 오피스 만큼은 구글과 MS 등 내로라하는 외국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한컴은 자신한다.
이원필 한컴 총괄부사장은 "우리나라는 영어권을 제외하고 자국어로 된 오피스를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라며 "한컴은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세계 18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이날 '글로벌 IT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홍구 대표는 "구글과 MS보다 고객 프렌들리한 전략으로 일단 리치마켓으로 판단되는 유럽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