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특히 노사 자율교섭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불법파업을 적당히 넘길 경우 월드컵 등 국제행사와 양대선거 등을 앞두고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손학래 철도청장 등 노사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별교섭을 재개하고 철도파업의 핵심쟁점인 해고자 복직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이위원장은 이자리에서 해고자를 기능직 10급으로 특별채용할 것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철도청측은 단체교섭 대상은 아니지만 현재 노사정위에서 인도적 차원의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틀째 계속된 철도파업으로 국철 1호선 구간을 중심으로 출퇴근길 혼잡을 빚었으며 여객열차의 운송률이 35.8%로 떨어지고 화물열차도 평소물량의 15.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