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왼쪽)과 손학래 철도청장(오른쪽)이 26일 오전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특별교섭을 재개, 철도파업의 핵심쟁점인 해고자 복직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철도, 발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본격적인 노사교섭이 재개됐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민주노총이 대규모 동조파업에 나서고 있어 자칫 파업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특히 노사 자율교섭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불법파업을 적당히 넘길 경우 월드컵 등 국제행사와 양대선거 등을 앞두고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손학래 철도청장 등 노사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별교섭을 재개하고 철도파업의 핵심쟁점인 해고자 복직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이위원장은 이자리에서 해고자를 기능직 10급으로 특별채용할 것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철도청측은 단체교섭 대상은 아니지만 현재 노사정위에서 인도적 차원의 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틀째 계속된 철도파업으로 국철 1호선 구간을 중심으로 출퇴근길 혼잡을 빚었으며 여객열차의 운송률이 35.8%로 떨어지고 화물열차도 평소물량의 15.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