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타결된 27일 오후 파업노조원들이 속속 작업장으로 복귀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새벽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자 '이제 노사협상 타결로 다시 일할 수 있게 돼 너무 잘 됐다'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각자의 일터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전국의 철도망은 2∼3일이 지나야 완전 정상화가 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민들은 '콩나물 시루' 전동차에서 곤혹을 치러야 하며 서울에서 수도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에서의 정체도 이어질 전망이다.
철도청은 이날 오후까지 총파업자 8천361명 중 7천104명이 일터로 돌아와 복귀율 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수도권 국철 1호선의 경우 이날 오후 퇴근시간대에 열차 50회를 추가편성, 평소 운행률의 80%까지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화물열차는 당장 이날 오후부터 차츰 화물수송량을 늘려 28일 평소 화물수송량의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조편성·열차정비·검수 등으로 2~3일이 지나야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철도청은 내다봤다.
한편 발전산업 노조는 해고자 복직등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이날 오후까지 협상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채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