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은 이날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의 국회 제출이 17일에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의 일정과 시차 등으로 인해 임명동의안 관련 보고를 받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 같다. 그래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재가를 받는 것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나 현재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머물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있는데 일정이 지연되면서 임명동의안 관련 보고를 받고 재가를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 후보자 측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애초 예정했던대로 이날 중으로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동의안 및 청문요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준비단 관계자는 "국회 의장실이나 의안과 등에 업무를 연장해줄 것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오늘 밤 9시나 10시까지는 기다려 꼭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