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생애 첫차로 선호하는 차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대형차인 제네시스가 뜻밖의 2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18개 대학 재학생 1천96명(남학생 605명, 여학생 491명)을 대상으로 '2014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기아차 쏘울(6.7%)이 첫차 구입시 가장 호감이 가는 국산차로 꼽힌 가운데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6.4%)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판매 가격이 4천660만∼6천960만원으로 비싸고 연비는 9.0∼9.4㎞/ℓ에 그치는 대형차 제네시스가 대학생에게 인기를 얻은 현상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신형 제네시스가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20대 초중반에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수입차는 BMW 미니쿠퍼(7.3%), 폴크스바겐 비틀(4.8%), 아우디 A7(4.7%) 순으로선호도가 높았다. 
 
차량 선택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23.5%가 연비를 꼽았고, 디자인 22.4%, 가격 14.8%, 성능 13.0% 등의 순이었다. 작년 조사에서는 디자인이 34.0%로 연비(21.3%)를 크게 앞섰지만, 1년만에 순위가 역전됐다. 
 
선호하는 차종은 세단(31.4%), 스포츠유틸리티차량(29.3%), 쿠페(13.0%) 순으로나타났다. 
 
본인 명의의 차량을 소유한 대학생은 2012년 9.6%에서 작년 6.9%, 올해 5.5%로 3년 연속 줄었지만, 집보다 차를 먼저 사겠다는 수요는 작년 34.3%에서 올해 46.4%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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