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당선자들과 회동을 갖고 '성공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지도부와 자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및 기초단체장협의회장인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과 안전,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예산정책협의회의'를 개최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수권 능력은 우리 지방정부의 성공 여하에 달려 있다"며 "지방정부와 중앙당, 원내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조해 성공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법 제·개정 ▲생활임금제 도입을 통한 최저임금의 실질적 인상 견인 ▲지방세법과 지방교부세법 개정 등 향후 지방정부와 관련한 정책을 제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는 입법지원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원칙 확립 ▲지방정부 소관 공공병원부터 환자안심병원 추진 ▲시립·도립 대학 반값등록금 실시 ▲전월세 전용 공공임대아파트 확대 ▲남부권 8개 지방정부간 경제개발 협의체 결성 등을 제안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뿌리가 단단한 나무가 튼튼한 것처럼 기초자치정부가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게 우리나라 전체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재정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축하의 뜻으로 당선자들에게 파란 운동화를 전달했다.

/김순기기자